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처참하고 믿기 힘든 사고가 있었습니다. 시청역 교통사고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청역 교통사고 사건내용
일시 : 2024. 07. 01 오후 9시경
사건장소 : 서울 시청역
피해 내용 : 9명 사망 / 4명 부상
CCTV 영상과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
2024년 7월 1일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진회색 제네시스 차량
-> 굉음을 내며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 18길)
-> 역주행하기 시작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쾅, 쾅' 소리와 함께 잇달아 추돌
-> 왼편 인도 쪽으로 돌진
-> 안전펜스를 뚫고 보행자을 덮침
해당 사고차량은 사고 이후
-> 인도와 횡단보도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다른 보행자들을 들이받음
-> 교차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정차
해당 길은 북창동 음식거리로 들어가는 길목이어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신호도 무시한 채 200m 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리며 '공포의 역주행'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차로 인근 교통사고 상황은 신호를 무시한 채 200m 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리며 '공포의 역주행'을 하던 차량이 보행자들에게 얼마나 큰 물리적 충격을 줬을지 끔찍한 일입니다.
CCTV 영상에는 편의점 앞 인도에서 대화를 나누던 시민 여러 명과 휴대전화를 들고 걸어가는 시민이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변을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엇갈리는 주장
사고차량이 연기를 내며 스스로 멈추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몸을 피하는 장면도 CCTV 영상에 찍혔습니다. 해당 영상을 통해 '급발진이 아니다'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의 주장
" 급발진 "
목격자들의 주장
" 급발진은 절대 아니다"
제네시스 운전자인 남성 A(68)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급발진은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급발진할 때는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박았어야 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멈췄다"며 "(급발진이면) 뭐라도 박았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귀가 후 언론보도나 SNS 등으로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례적 대형 인명피해 사고에 "이게 무슨 일이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청역 근처에서 일한다는 시민 이모씨는 "평소 자주 다니는 길이어서 사고 소식에 너무 놀랐다"며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사고 소식이 터져 불안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