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10월 13일 서울특별시에서 출생하여 2024년 5월 4일 고인이 된 故임영웅 대표의 기사가 인기검색어에 오르고 있습니다.
트로트가수 임영웅이 사망한 것처럼 어그로 기사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며 고인의 죽음이 다른이의 이름으로 인하여 화잿거리가 된다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故임영웅 대표는 1955년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하면서 재학 중에 '사육신' 연출로 데뷔한 뒤, 조선일보 등 언론사에서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였습니다. 극단 산울림 단장이다. 작품으로는 산울림 창단 공연작이며 20여 차례나 연출하여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하여, 〈환절기〉, 〈달집〉, 〈하늘만큼 먼 나라〉, 〈위기의 여자〉, 〈목소리〉등이 있습니다.
사망사인은 2024년 5월 4일, 노환으로 인한 사망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향년 89세입니다.
한국 연극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故임영웅 대표의 영결식은 7일 오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7시 임 대표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하늘도 슬픔을 아는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연극인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동료 참석자들은 연극에 대한 고인의 열정을 돌아보며 그를 추모했고, 고인의 초기작인 '위기의 여자'에 출연한 박정자 배우는 추모사에서 "선생님과는 산울림 소극장 1주년 기념 공연인 '위기의 여자'에서 연출가와 배우로 처음 만났다"며 "훌륭한 연출가는 배우에게 정확한 요구를 할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설득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디디'를 연기한 전무송 배우는 "선생님은 우리 연극계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큰 가르침을 남기셨다"며 "'좋은 연극을 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연극인 모두 노력하자"고 추모했다고 합니다.
영결식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인은 우리 연극계에 소극장 시대를 열어준 분"이라며 "선생님의 그 뜻을 잘 간직해 어려운 연극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책임을 나누자"고 말했습니다.
임영웅 대표는 지난 4일 새벽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8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이력은 극단 '산울림' 입니다.
산울림 소극장은 대학로의 대표적인 소극장으로 최근 폐관한 김민기의 '학전'과 더불어 한국 소극장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특히 고인은 극단 산울림을 통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1969년부터 50년간 1천500회 이상 공연하며 22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연극뿐 아니라 한국 최초의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비롯해 '꽃님이!꽃님이!', '지붕위의 바이올린', '키스 미 케이트', '갬블러' 등을 연출하는 등 뮤지컬계에도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한국백상예술대상과 동아연극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서울시 문화상, 파라다이스상 문화대상 등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거장 故임영웅 대표가 언젠가는 우리에게서 잊혀지겠지만 그의 공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극단/뮤지컬 발전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